일본 축구계와 울산 사정에 정통한 복수 관계자는 16일 “이케다 코치가 홍 감독의 오퍼를 받고 울산에 합류하는 게 최종적으로 결정이 났다”며 “이미 두 사람은 내년을 대비해 선수단 운영 등을 두고 긴밀하게 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3년 6개월여 만에 울산을 통해 현장 지도자로 컴백한 홍 감독은 부임 전 이케다 코치를 호출했다. 그러나 당시 이케다 코치는 개인사로 합류하지 못했다. 홍 감독은 올 시즌 K리그1과 FA컵, ACL 등 주요 대회 정상 문턱에서 주저앉은 여러 이유 중 하나로 들쭉날쭉한 선수단의 컨디셔닝을 꼽았다. 또 자신의 축구 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는 코치의 합류를 바랐는데 이케다 코치가 최적임자였다. 이르게 합류 의사를 다시 타진했다. 이케다 코치도 홍 감독은 물론 ‘우승의 한’을 품은 울산을 돕기로 마음먹었다.
홍 감독은 이케다 코치에게 단순히 피지컬 뿐 아니라 다각도로 팀을 지원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복수의 에이전트에 따르면 팀 내 비어있는 아시아쿼터도 이케다 코치가 눈여겨 본 일본인 선수를 수혈할 것으로 보인다. 홍 감독이 지도자 인생 ‘영혼의 동반자’로 꼽히는 이케다 코치와 재회를 통해 울산의 새 미래를 열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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