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2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4강, FA컵 4강.
올해 3관왕에 도전한 울산 현대 최종 성적표다. 모두 정상에 근접했지만,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세 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고 쓴 전략이 조금씩 어긋하면서 ‘무관의 제왕’이 됐다. 아무리 젊은 선수들도 많은 뛰면 지치게 마련이다. 그러나 힘이 펄펄 날 때나, 지칠 때나 사력을 다한 젊은 호랑이였다. 우승컵만 없을 뿐 모든 대회에서 용맹했다.
.
.
세상은 대부분 1등만 기억한다. 전북이 K리그에서 우승한 걸 평가절하할 추호도 없다. 다만 K리그 2위를 한 울산은 최종순위에서만 전북에 밀렸을 뿐 상대 전적에서는 앞섰다. FA컵,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는 더 잘했다. 3개 대회에서 모두 한 자릿수 순위에 오른 건 칭찬받을 만한 대단한 성과다.
https://n.news.naver.com/sports/kfootball/article/144/00007795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