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영우는 상을 받고는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지금은 하늘에서 보고 계시겠지만 제가 가장 존경하는 선배님이시자 영원한 스승님인 유상철 감독님께도 감사하다는 말 하고 싶다"고 밝혔다.
설영우는 췌장암 투병 끝에 올해 6월 세상을 떠난 유상철 감독이 울산대를 지휘하던 시절 제자였다.
고등학교 때까지는 측면 공격수로 뛰었던 설영우는 울산대 진학 후 그의 멀티 플레이어로서 능력을 알아본 유 감독의 권유로 측면 수비수로 보직을 바꿨다.
설영우는 시상식 후 기자회견에서도 "감독님께서 이 자리에 참석하셨으면 너무 좋았을 거 같다"면서 "이 자리에 계셨다면 '잘 커 줘서 고맙다'고 말씀해주실 것 같다. 너무 보고 싶다"며 옛 스승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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