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으로서는 상실감이 컸을 수밖에 없다.
이번만큼은, 정말 이번만큼은 왕좌에 앉고 싶었지만 트로피를 얻는다는 건 참 어려운 일이었다.
그래도 울산은 좌절하지 않았다. 오히려 더 굳게 다져졌다. 외부의 시선은 어떨지 몰라도, 지난 5일 울산의 마지막 게임이 벌어졌던 울산 문수구장에 모인 이들에게서는 분명 '응집력'이 묻어나왔다.
경기가 종료된 후, 울산 선수들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모두가 팬들 앞에 섰다. 그들은 센터 서클 앞에 모여 팬들에게 2021년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수많은 울산 서포터들은 자리를 떠나지 않고 그 광경을 지켜봤다. 그리고 여전한 '애정'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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