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 2005년생으로 꽃다운 고등학교 1학년이었다. 평소에도 울산을 열렬히 응원하던 이 팬은 이날 보호자 없이 경기장을 찾았다. 울산의 승리 기쁨을 만끽하다가 쓰러졌다. 울산 구단과 의료진의 빠른 조치 덕에 최악의 상황을 피했다.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울산은 끝까지 추적했다.
언론 홍보 담당자 전화기에 불이 났다. 홍명보 감독은 “아까 쓰러진 팬의 상태는 어때? 괜찮아? 어린 친구라 걱정이 되네... 늦은 시간까지 고생이 많아, 무슨 일 있으면 알려줘”라고 물었다. 베테랑 신형민과 김태환도 담당자에게 전화를 걸어 진심으로 안위를 걱정했다. 이 외에 다수의 선수가 연락을 해왔다. 늦은 시간까지 이어졌다.
https://sports.v.daum.net/v/202111010501517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