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 https://www.the-afc.com/en/club/afc_champions_league/news/preview_ulsan_hyundai_fc_kor_v_fc_pohang_steelers_kor.html
디펜딩 챔피언 울산 현대가 2009년 대회 우승팀인 포항 스틸러스를 전주에서 열리는 2021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만나 대륙간 대회에서 라이벌전이 펼쳐지게 되었습니다.
울산과 포항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맞붙는 것은 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최근 몇 년간 울산은 동해안 라이벌인 포항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있지만, 포항은 울산이 그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을 방해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2019년, K리그 마지막 라운드에서 울산은 2005년 이후 리그 우승을 위해 단 1점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4대1로 포항의 손에 무너졌고 그 이듬해엔 4대0의 패배를 선사하며 2년 연속으로 우승을 좌절시켰습니다.
포항은 또한 2013년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울산을 상대로 극장골을 기록하며 1대0으로 꺾으면서 라이벌을 승점 단 1점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었습니다.
울산은 2012년에 이어 2020년에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 타이틀을 추가하였고, 홍명보 사단이 이전의 9경기 연승 기록을 이어받아 조별리그에서 F조 선두와 15경기 연승 기록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이 연승 기록은 가와사키와의 16강전에서 득점 없는 무승부로 끝나게 되었지만 울산은 승부차기 끝에 8강전에 진출했고, 일요일에 펼쳐졌던 라이벌 전북 현대와의 4강전에서 이동경의 환상적인 연장전 결승골로 3대2 짜릿한 승리를 기록하며 4강전 티켓을 따냈습니다.
"8강전이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힘들었던 경기었기에 우리 선수들이 빠르게 회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라며 포항에서 선수로 활약하며 1996-97 아시아 클럽 챔피언십 우승까지 차지했었던 홍명보 감독이 밝혔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많은 경험이 있기에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에겐 아직 하루라는 시간이 더 있고 회복 훈련을 통해 모든 선수가 좋은 몸 컨디션을 되찾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토너먼트에서 아주 중요한 순간에 포항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좋은 팀이고 8강전에서 많은 선수들 그리고 특히 임상협이 좋은 활약을 펼쳤기에 그 선수들을 막기 위해 필요한 것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두 팀이 4강에 진출했다는 사실은 세계에 K리그의 우수성을 보여준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 누구도 어떤 일이 벌이질지는 모르지만 우리는 결승으로 가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입니다."
아시아 대회를 3번 제패한 바 있는 포항은 2016년 이후 처음으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였으며 조별리그 2위 팀들 중 상위 성적으로 토너먼트에 진출했습니다.
김기동 사단은 이번 대회 16강에서 일본의 세레소 오사카를 이승모가 기록한 유일한 득점에 힘입어 1대0으로 꺾으면서 2014년 기록한 8강 이후로 최고 기록을 달성하게 되었습니다.
이승모는 이어진 8강전에서도 임상협과 함께 득점을 기록하며 나고야 그램퍼스를 3대0으로 몰아치면서 모든 이들의 구미를 당기게 할 디펜딩 챔피언과의 4강 대진을 완성시켰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울산을 상대하는 것은 다른 팀을 상대하는 것보다 조금 더 압박감을 느낍니다. 그들을 상대하는 것은 항상 특별하기 때문입니다"라며 경고 누적으로 신진호와 고영준을 기용하지 못하게 된 김기동 감독이 밝혔다.
"일반적이 경기가 아니라 더비 경기이기에 팬 분들이 높은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우리는 울산과 많은 경기를 해봤고 빌드업과 같은 그들의 강점을 알고 있기에 이번 시즌 3번의 맞대결에서 승리가 없어도 저는 자신이 있습니다."
"울산엔 경험이 풍부하고 전술적 이해가 높은 홍명보 감독님이 있습니다. 바코나 이청용 같은 선수는 매우 위협적이겠지만 이동준이 부상으로 인해 출전하지 못하는 것은 우리에게 유리한 점입니다."
"본래 16강 진출이 목표였지만 선수들의 훌륭한 활약으로 우리는 현재 4강에 진출해 있습니다. 이제 결승까진 단 한 경기만 남아있고 우리는 챔피언이 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