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의 끝, '광주 영건' 엄지성과 스피드 경쟁을 이겨낸 설영우에게 '국대 선배' 김태환, 홍 철과 셋 중 누가 제일 빠른지 물었다. 설영우는 망설이지 않았다. "제가 다리가 길어서 좀 느려보이는데 제가 철이형보다 확실히 빨라요. 철이형 이제 늙어서 잘 못뛰어요. 크크"하며 도발했다. 하지만 '치타' 김태환을 언급하자 목소리가 작아졌다. "아, 제가 태환이형은 못이기죠." '김태환-설영우-홍 철'순을 재확인하더니 "광주전 때 철이형, (엄)원상이랑 달리기 시합하느라고 엄청 힘들어하셨어요" 한다. '왼발 크로스 못배우겠다' 했더니 "아, 그럼 바로 사과드려야죠"라며 씩 웃는다. 선후배가 없는 프로의 무대, 당돌하면서도 반듯한 설영우가 팀 안팎에서 뜨거운 사랑을 받는 이유를 어렴풋이 짐작할 것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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