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스포츠서울과 통화에서 “헤딩은 어릴 때부터 ‘키로만 하는 게 아니다’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자신 있게 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헤딩은 우선 (공의 궤적에 대한) 예측이 중요하다. 그리고 위치선정과 더불어 낙하지점을 잘 보고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스스로 이런 점에 강점이 있다. ‘공이 오겠지?’라고 생각하고 기다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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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에 티는 페널티킥(PK)이다. 이동준은 지난 14일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16강전 승부차기에서 두 차례나 실축한 적이 있다. 그는 광주전 전반에 PK 키커로 나서 당시 악몽을 지우려고 했는데 골문 가운데로 찬 슛이 윤평국 골키퍼 다리에 걸렸다. 표정이 크게 굳은 이동준은 후반 헤딩 결승골로 마음의 짐을 털어냈다. 하지만 PK 트라우마에 시달릴 법하다. 그는 “다음에 PK 기회가 나왔을 때 팀이 정말 중요한 상황이면 더 자신 있게 찰 선수에게 줘야 할 것 같다. 다만 팀이 여유 있는 상황이면 한 번 더 도전해서 트라우마를 지우겠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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