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과정에서 빼놓을 수 없는 소득은 ‘영원한 라이벌’ 전북 현대가 더는 두렵지 않게 됐다는 점이다. 올 시즌 3차례 만나 1승2무로 앞서있다. 처참한 기억이 워낙 많다보니 트라우마를 완전히 씻었다고는 할 수 없으나, 막연한 공포는 사라졌다. 축구계에선 울산이 현재의 기세를 이어간다면 트레블(3관왕)도 가능하다고 본다.
둘은 겸손하면서도 현명한 답을 내놓았다. 이동준은 “우리가 정말 좋은 팀이기에 충분히 가능하리라 본다. 단, 먼 미래가 아닌 당장의 내일에 전념하겠다. 지금의 흐름도 매 경기에 집중한 결과”라고 말했고, 이동경은 “한 경기씩 잘 치러야 한다. 최근 매 시즌 우승권을 다툰 가운데 성공(2020 ACL 우승)과 실패(리그 연속 준우승)를 맛봤다. 당장은 다음 경기에 모든 걸 쏟을 참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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