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동료들이 헌신하는데 내가 기회를 살리지 못해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 감독님 부임 후 첫 골을 이제야 터뜨려 죄송하다.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승리를 이끄는 골을 넣어 팀에게 보탬이 되고 싶다. 우승을 확정 짓는 골을 넣는다면, 올 시즌 힘들었던 기억들이 사라지지 않을까. 물론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민규는 또한 "가족들은 골을 넣으라고 하기 보다는 사랑하는 축구를 하라고 말해주더라. 이날도 헌신하며 즐기자고 임했다. 그러다보니 좋은 기회가 오고 운 좋게 골도 넣을 수 있었다. 아내가 임신 중에도 마음을 써 줘서 미안했다. 더 잘해야겠다는 마음뿐"이라고 밝혔다.
'9경기만에 골 폭발' 울산 주민규 "임신 중인 아내, 마음 쓰게 해 미안해"[기자회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