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v.daum.net/v/20241025204946123
경기장을 누비며 승리 세레모니를 하던 파비오는 한 관중이 던진 폭죽을 보고 연막탄이라고 생각해 이를 치우기 위해 주워들었다. 그 순간 갑자기 폭죽이 '펑' 소리를 내며 그의 손 안에서 터졌고, 경기장은 순식간에 연기로 뒤덮여 아수라장이 됐다.
심지어 이날은 파비오의 26번째 생일이었다. 생일과 팀의 승리라는 기쁨을 만끽하고 있던 파비오는 결국 병원에서 하루를 마무리하게 됐다.
곧바로 치료를 받았지만 손가락 한 개는 완전히 절단되고, 두 손가락은 마디 일부가 잘려나가는 등 큰 부상을 입었다. 또한 폭죽 파편이 다리에 박히는 등 중상을 입어 48시간 동안 3번의 수술을 받았다.
이날 사고가 난 폭죽은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엄격히 금지된 전문가용 폭죽 '코브라 6′인 것으로 밝혀졌다.
파비오는 현지 매체에 “관중석에 갑자기 연막탄이 떨어져 팀 동료나 팬들, 특히 아이들이 화상을 입기를 바라지 않았기에 그 순간 문제의 물건을 치우려고 했다”고 말했다.
폭죽을 던진 관중은 벨기에 출신의 21세 남성으로 승리를 축하하기 위해 경기장에 폭죽을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관중은 경찰에 “선수를 다치게 할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