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꽈배기가 잡수고 싶다는 어마마마의 명을 받들어 동네 꽈배기집으로 감. 찹쌀 꽈배기 나오려면 좀 기다려야 된다길래 "네" 이러고 기다림. 근데 아저씨가 갑자기 요즘 관심사를 질문하심. 그래서 "축구요"하니까 "서울?" 이러시더라고. 그러면서 "서울이 일위 아니에요?" 하시길래 "아니요, 서울의 시대는 저물었죠. 울산이 일위고 저는 일위팀을 응원해요" 하니까 " 아~울산이 일위구나. 근데 울산을 왜 좋아해요?"하셔서 "처음에는 설영우 선수라고 지금은 유럽에서 뛰는 선수때문이였는데요. 지금은 울산이 그냥 좋아요." 하니까 경기는 누구랑 보러가냐고. 남자친구랑 보러가냐고 해서. 남자친구 안키운다고 함. 그랬더니 이쁜데 왜 안키우냐고, 축구 좋아하는 남자친구 만들으라고 하심. 그리고 꽈배기가 나와서 "울산 응원해보시면 후회 안하실꺼에요. 감사합니다." 하고 꽈배기 들고 나옴.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뭐냐면, 나는 이쁘게 생겼고, 간식 먹을 시간이니까 울팅이들 간식 잘 챙겨먹고, 꽈배기는 따뜻하니까 더 맛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