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에서 일어나 아침 햇살을 맛본 소년은
어째서인지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그때 소년의 어머니께서 방으로 들어와 물으셨다
"아들아 왜 울고 있니?"
소년은 말했다
" 꿈을 꿨습니다 "
어머니는 걱정어린 표정으로 되물으셨다
"무슨 꿈을 꾸었니?"
평소 소년의 마음이 어떤지 잘 알았던 어머니였기에
분명 가족과 관련된 내용의 꿈일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의외의 답변이 나왔다
"주민규..득점.."
어머니는 당황하여 되물으셨다
"ㅁ..뭐라고?"
" 울산.. 아챔 다득점 3연승.. 순항..."
어머니는 당황하였다
"그게 왜 눈물이 나오는거니 행복한 꿈 아니니?
소년은 답하였다
"그것은..."
" 이루어질수 없는 꿈이라..."
"울었습니다"
어머니는 그런 소년을 꼬옥 안아주었다
그리고 나지막히 소년에 귀에 속삭였다
"지랄말고 밥이나 먹으렴"
소년은 다시한번 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