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판곤 감독은 “상당히 아쉽다. 전반에 득점 찬스를 세 차례 정도 놓쳤다. 후반에도 찬스가 있었다. 결단력 있게 득점을 해야 한다. 대체로 지배, 주도하려고 했던 점은 잘 됐다. 어차피 역습 상황은 준다고 생각했다. 그 부분을 잘 수정했는데, 후반에 노출됐다. 경기의 일부”라면서, “경기력은 아쉬워도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많은 팬이 찾아주셨는데, 3점으로 기쁨을 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계속 우승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남은 경기 총력을 다해 결과를 내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간판 공격수 주민규는 99일째 침묵을 지켰다. 후반 13분 주민규를 대신해 투입된 야고 역시 득점이 불발됐다. 결정력에 발목을 잡혔다.
김판곤 감독은 “스트라이커들은 그런 찬스에서 가치를 증명한다. 찬스를 만들 줄도 알아야 한다. 아쉬운 부분들이 있지만, 득점 이외에 수비와 연계는 좋았다. 전술적으로 잘해줬다. 다음 경기를 기대하겠다. 두 선수가 터지길 바란다”고 힘을 실어줬다.
빠듯한 일정이 계속되고 있다. 오는 23일 빗셀 고베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를 치른다. 27일에는 K리그1 우승의 분수령이 될 포항스틸러스와 동해안더비가 기다리고 있다.
김판곤 감독은 “포항과 우리는 같은 조건이다. 우리 스쿼드가 더 좋다고 생각한다. 사정상 ACLE에 총력을 못하고 있는데, 홈에서 하는 만큼 잘 운영해 고베전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오겠다. 포항 원정은 어려울 것 같은데, 마찬가지로 결과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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