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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연패 도전' 울산, 푸른 파도로 김천을 삼켜라!
'리그 1위' 울산은 최근 리그 흐름이 좋다. 28라운드 광주전 0-1 승리를 시작으로 33라운드 김천전까지 5승 1무로 6경기 무패를 달리고 있다. 특히 직전 김천과의 맞대결에서 선제 실점을 했지만, 고승범과 야고의 득점으로 승리하며 승점 5점 차로 격차를 벌리며 파이널A에 진입했다.
울산은 시즌 중 감독 교체라는 혼란을 겪으며 리그 4위까지 내려가는 위기가 있었다. 그러는 사이 포항, 강원, 김천이 치고 올라오며 왕권에 위협을 받았지만, 김판곤 감독이 부임하면서 본래의 모습을 되찾았다. 특히 팀 전체적인 에너지 레벨이 올라가고 상대의 거센 저항을 맞받아치는 힘이 생기며 왕권을 강화하였다. 그 중, 코리아컵 4강과 리그 경기가 맞물렸던 광주와의 3연전 우위는 울산이 왜 3연패에 도전하는 팀인지 보여줬다.
김판곤 감독은 울산에 강한 전방 압박을 요구했다. 특히 김판곤 감독의 전방 압박은 수비 라인을 형성할 시간을 버는 홍명보 감독 체제의 전방 압박과 달리 높은 지역에서 상대 볼을 탈취하기 위한 압박이었다. 29라운드 포항전에서 황인재의 실수를 유도해 4-1을 만드는 루빅손의 골도 김판곤 감독이 요구하는 강한 전방 압박에서 나온 것이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수비가 안정되고 있다. 특히 '수문장' 조현우의 활약이 인상적이다. 리그 전 경기에 나서며 리그 최소 실점(36실점)과 리그 3위에 해당하는 클린시트(12회)를 기록했다. 30대를 넘긴 울산 수비진이 후반 막판 체력이 떨어지며 위기를 맞기도 하지만, 조현우의 존재감으로 3연패 도전을 이어가는 원동력이 되어주고 있다.
울산은 현재 리그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을 병행하고 있다. 리그에서 조기 우승을 확정하면 ACLE에 집중할 수 있다. 또한, 다음 달 30일에 포항과 코리아컵 결승도 있다. 따라서 이번 김천전은 우승을 향한 8부 능선을 넘고 남은 시즌을 더 효율적으로 보낼 수 있는 기회이다.
16일 K리그 파이널A 미디어 데이에서 김판곤 감독은 "우리는 최근 두 시즌 동안 챔피언이었다. 왕권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김천전을 이겨 우승의 초석을 다지겠다."라고 말하며 우승을 향한 열망을 드러냈다. 이번 시즌 김천에서 2승 1무로 패배가 없다. 울산은 강력한 왕권의 힘을 보여주고자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