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국민의 관심을 받는 A매치가 열린 15일에도 울산 팝업 스토어는 팬들로 북적였다.
오후 4시 50분 김판곤 감독, 이 호 코치, 중앙 수비수 김기희가 행사장을 찾으면서 엄청난 인원이 몰려들기도 했다.
행사장을 둘러보고 팬들과 마주한 김판곤 감독은 “수도권 원정 경기를 올 때마다 느끼지만 울산의 팬은 울산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팝업 스토어를 둘러보니 아주 신선하고 좋다. 연고지인 울산을 넘어 수도권에 계신 많은 팬과 호흡할 수 있다는 게 아주 좋은 듯하다. 이런 좋은 기획, 행사가 더 늘어났으면 한다. 구단 직원들의 땀과 노력이 담겨 있는 행사를 보니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울산의 구성원이란 것에 대한 자부심도 커진다. 직원들이 더 많은 팬을 확보하고자 노력하는 만큼 나도 더 열심히 하겠다. 어디서 경기하든 더 좋은 경기력으로 팬들에게 더 큰 재미와 기쁨을 드리도록 하겠다.” 김 감독의 말이다.
울산 팝업 스토어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면서 백화점 관계자들도 깜짝 놀란다는 후문이다.
한 관계자는 “오픈 당일엔 팝업 스토어가 위치한 더현대 서울 3층 입점 매장 중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안다”면서 “축구 팬이 아니더라도 호기심에 들어와 이것저것 구매하고 울산에 관해 물어보시는 분이 상당하다”고 전했다.
이어 “평일 백화점을 찾는 주 고객은 외국인 관광객이다. 백화점에서 신경 쓰는 건 수많은 사람이 찾는 주말이다. 울산이 팝업 스토어를 열어 홍보와 수익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내고 있다는 건 대단히 의미 있는 일”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