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전원투입 나갈 때 중대 건물 출발 직전에 당직이 '금일 XX시부로 북한에 포 우리쪽으로 전진배치 됐다니까 오늘은 좀 더 신경써서 둘러보자'하면 그때부터 기분 더럽고 별거 아니겠지 싶어도 솔직히 겁났음
군대 안에 있으면 뉴스에 보도 안되는 상황들 수십, 수백번. 며칠 혹은 몇 주 한 번 꼴로 상황 걸리고 결과적으로 아무일 없이 지나가도 군인들은 엄청 긴장하고 고생함
집에 티비가 없어서 지금 뭐 속보 나오는지는 모르겠는데, 밖에 있는 우리들은 나라 지키는 꽃다운 청춘들 믿고, 또 감사한 마음 가지면서 동요하지말고 일상에 충실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넘 진지하게 적은거 같아서ㅋㅋ
많은분들 말씀마따나 저래 대놓고 분위기 잡고 시끄러우면 별 일 아님
우리 좀 봐주세요~~~ 하는거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