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설영우는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경기 전 감독님이 무조건 (위로) 올라가서 크로스를 하라고 말씀을 하셨다. 다들 알다시피 저는 크로스가 좋은 선수는 아니다. 많이 선호하는 선수도 아니다. 하지만 그런 약속을 하고 들어갔기 때문에 상황이 되면 계속 크로스를 올리려고 했다. 선수들이 박스 안에서 잘 준비를 해줘서 골로 연결된 것 같다"라고 들려줬다.
'주장' 손흥민이 빠진 영향이 있었을까. 설영우는 "흥민이 형은 대한민국 축구에 있어서 엄청 영향력이 큰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흥민이 형이 부상으로 빠진다고 저희가 (축구를) 안 할 것도 아니고, 약해질 부분도 아니라고 저는 생각을 했다. 흥민이 형을 대체할 수 있는 많은 선수들이 준비를 잘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저희가 더 준비를 잘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전반 경기력이 좋지 않았던 이유도 설명했다. 설영우는 "아시안컵 때도 요르단을 상대해봤지만, 공격력이 정말 좋은 팀, 조직력이 좋은 팀이다. 요르단은 예상대로 처음부터 강하게 나왔다. 처음부터 저희가 경기력이 안 좋았다기보다는 흐름 자체가 상대한테 먼저 넘어간 상황이었다. 모든 선수들이 잘 지켜줬고, 먼저 골이 들어가면서 저희 페이스를 가지고 올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선제골 도운 설영우 "한국 돌아가서 응원해준 팬들에게 이라크전 승리로 보답할 것"[오!쎈 암만] (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