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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는 먼저 "대표팀 분위기가 힘들다. 손흥민도 부상이니 걱정된다. 선수 개별적인 컨디션을 떠나서 대표팀 전체적인 상황이 좋지 않다. 국민의 신뢰를 못 받고 있는 대표팀 감독과 축구협회 사이에서 선수들이 어떤 움직임을 갖느냐. 선수들은 열심히 뛰겠지만 또 김민재 사건이 나올 수 있다. 선수 입장에서는 짜증날 것이다. 관중의 호응과 사랑을 받으러 왔는데, 야유를 받으면, 자신이 아니라고 해도 기분이 좋을 수 없다. 경기력에 지장이 있을 수 있다. 한국이 어려운 상황에서 어려운 팀을 만났다. 선수로 인해 이렇게 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최근 진행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질의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청문회를 보고 이야기를 할 가치도 없다고 느꼈다. 우리 축구계에 어른이 없다는 것을 느꼈다. 삶의 질이 어떤 기준에 따라 다를 수 있다고 생각을 했다. 내가 축구를 했다는 것이 창피했다. 가장 좋은 축구 황금 시대에 저 사람들이 맞는 건가. 문제가 없다고 자기들이 판단을 하잖아. 이야기할 가치가 없다"며 아쉬움을 피력했다.
또 월드컵 출전에 대한 위기감을 느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천수는 "나는 물론 한국이 월드컵에 진출하기를 응원할 것이다. 월드컵은 꼭 가야 한다. 그렇지만 우리가 파리 올림픽에 가지 못했다. 월드컵도 가능하다는 거다. 왜 모르나. 쓰나미가 오기 전 여지를 주는 것처럼, 지금 한국 축구에 계속 여지를 주고 있다. 이런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을 계속 주고 있다. 월드컵은 한 번도 출전하지 못한다고 생각을 하지 않았는데, 그럴 수 있다. 위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이천수는 '요르단-이라크 2연패를 당한다면 감독 바뀔 가능성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무조건 바뀐다. 지금 상황에서 2패를 하면 명분이 없다. 2경기 지는 건 자질 문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