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김판곤 감독은 “아주 터프하고 어려운 경기였다. 선수들과 잘 준비했는데, 선수들 탓을 하고 싶지 않다. 멀리서 응원을 와주신 팬들에게 죄송하다. 잘 분석하고 회복해서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판곤 감독이 그동안 강조했던 경합 과정에서 적극성과 투쟁심, 세컨드 볼 대비가 전혀 안 됐다. 결정적으로 역습에 무너졌다.
그는 “우리는 요코하마가 공격적인 팀인 줄 알았다. 중요한 건 우리 울산의 캐릭터를 이어가면서 승리를 추구했다. 원정에서 리스크가 있더라도 강하게 공격적인 수비로 상대를 제압하려고 했다. 상대 역습이 강했다. 우리가 역습 컨트롤을 못했다. 그 부분을 예상하고 준비했지만, 잘 안 됐다.
속상하다”면서, “우리 캐릭터를 계속 이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 빨리 회복해서 강한 모습으로 다가올 경기(10월 6일 김천상무와 K리그1 33라운드)를 잘 준비하겠다. 울산 팬들에게 승리를 돌려드리겠다”고 반전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