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교회 다니는데 잘 아는 사이는 아니야
인사도 하는 사이도 아니거든
교회 그룹모임하다가 갑자기 우리 그룹와서
이번주 토요일 저녁에 결혼한다고 인원수대로 청접장을 주더라고
시간 나주면 와달라고 하면서,
다들 시간 나면 오겠다곤 하던데 굳이 시간을 빼서 오지 않을거래
나는 그 날 아무것도 안하기에 시간은 남긴 하거든
신부대기실 들어가진 않을건데
막상 왔을 때 '친하지도 않는데 왜 왔지'라는 생각이나
청첩장 준것도 기억 안날수도 있다는 생각들거든
축의금은 당연히 낼거고, 나는 비혼주의자니 결혼할 마음은 없어
사실 이런 생각 때문에 결혼식 참석할까 하는건데
'내가 결혼은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나한테 중대한 일정 행사가 있을때
그닥 가깝지도 않은 사이인데도 나에게 관심을 가져주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참석할까 하거든
남에게 베풀면 나에게 좋게 돌아오게 되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