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문수 축구경기장은 다저 스타디움이나 문학 야구장, 제주월드컵경기장처럼 그라운드가 지면보다 낮은 위치에 있다. 즉 일정 깊이로 지면을 파서 그라운드를 만들고, 이렇게 해서 파인 사방에 스탠드를 설치한 선큰 보울(Sunken Bowl)방식으로 건설했다. 이렇게 함으로써 외부에서 출입구 및 경기장 관중석 간 동선을 간결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대신 선큰 보울은 잔디 생육에는 좋지 않은 건설 기법이다. 우선 그라운드 대기 순환이 잘 안된다. 분지 도시가 탁 트인 지형보다 스모그나 미세먼지 정체가 심한 것과 같은 원리다. 그리고 일반적인 경기장에 비해 햇빛 각도가 안나와서 일조량이 부족해질 수 있다. 특히 S석 스탠드가 남향에서 내리쬐는 햇빛을 막아버려서 S석 골대 쪽 잔디는 만성적인 일조량 부족에 시달렸다. 따라서 잔디 관리를 위해 타 구장 대비 많은 노력과 비용이 필요하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