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m.sports.naver.com/kfootball/article/468/0001096260
김 감독은 전력강화위원회의 권한을 약화한 축구협회
내부의 행보에도 쓴소리를 했다. 그는 “축구협회에도
한마디 하겠다. 위원장에게 감독을 평가하고 선임하는
권한을 줬을 때 어떤 결과가 나왔나. 가장 강력한 대표팀,
23세, 20세, 17세 연령대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안정적으로 냈다. 모든 철학이 똑같이 공유했다”라며
"시스템에서 공정하게 객관적이고,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프로세스대로 했는데 왜 어느 날 그 권한을 빼앗았는지
모르겠다. 그 이후 사태에 관해 축구협회 내부에서
누가 건의해 이런 결정을 해서 대표팀을 어렵게 만들었는지
스스로 돌아봐야 한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축구협회는 김 감독이 맡았던 전력강화위원회의 권한을
단계적으로 약화했다. 일련의 과정을 거쳐 ‘자문 및 조언’
수준으로 약화했다. 그렇게 ‘톱 다운’ 방식으로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과 황선홍 23세 이하 대표팀 감독이 선임되어 한국 축구의
흑역사를 야기했다. 김 감독이 이날 발언한 내용의 핵심이다.
이어 김 감독은 홍명보 감독을 흔드는 게
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자칫 맹목적으로 홍 감독을 지지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김 감독은 어디까지나 ‘현실’을 이야기했을 뿐이다.
만약 다시 선임 과정을 거친다면 대표팀 사령탑은
장기 공백에 빠질 수밖에 없다. 팀이 혼란에 들어갈 수 있다.
대표팀 사정을 잘 아는 김 감독이 욕을 먹을 것을 알고도
현실적인 이야기를 하기 위해 굳이 입을 연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