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사적생활을 하든 공적 생활을 하든 주변과의 관계에서 생기는 맥락이라는게 있잖음. 그리고 그 관계 내에서 사람은 다면적임.
감독님 저런 스텐스인것도 이해 가고 박문성도 박문성의 위치에서 하고싶은 말 충분히 할만했다고 생각함.
근데 정작 감독님깨서 초두에 던진 제일 중요한 핵심인 '소통'과 '설득' 이 점이 묻힌게 아쉬움.
같은 조직 안에서도 나이, 성별 그리고 현직 감독이냐 전 선수냐 아님 해설가냐 각자 생각이 다 다른건 너무 당연함.
근데 제일 핵심은 그 다를수밖에 없는 각자의 생각을 축협 내부에서부터 정리정돈을 못했다는거.
그로인해 결국 국민을 설득하는데 실패했다는 점이 제일 요지라고 봤거든. 근데 지금 이게 갈등이 봉합되긴 커녕 현안질의를 통해 더 증폭되고, 예선 앞두고 축구계 내부에서 혼란을 겪는게 싫은 한때 축협에도 종사했던 한 어르신의 격양된 표현이라고 생각함.
이 생각이 꼰대라면 꼰대일 수 있는데 그렇기에 더더욱 축협 내부에서부터 대국민적인 소통이 필요한거임..
다만, 나는 일련의 사태가 축협 내부에서든, 홍명보든 누구하나 국감 앞두고 정면돌파하고 수습시키려는 책임을 졌다면 사그라들었을텐데 감독님이 그런부분은 간과하신건 확실히 실책이었다고 생각함. 그런 부분에서 건설적인 비판이 이어진거면 인정하는데
혁신vs적폐 이 구도로 몰아서 이분법적으로 나눠지는 커뮤 분위기가 싫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