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머리부터 박고 글씁니다(__)
첫 직관이 김판곤 감독 데뷔전? 아마 서울경기였나 그랬던 기억이 있어요
남편이 뜬금없이 축구보러가자고... 귀찮아죽겠는데 이런 요구 잘 안하는 남편이라 같이 문수로 고고 !
서울전 극장골 넣은거 보고 바로 입덕했습니다
그날로 응원가 다 외우고,
유니폼 사고 머플러 사고 깃발 사고
올 여름에는 옷이 왠지 안 사고 싶더라니 이렇게 될려고 그랬나^^..
원정은 한번도 못갔다가 오늘 대전 처음 가봤어요
울산 경기장 만큼은 아니지만 꽤 이쁘고, 푸드트럭 대박 부럽더라구요!!!
남편은 일때문에 못 갈 것 같대서, 혼자라도 갈라고 짐 싸놨는데 기어코 반차쓰고 따라오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
울산 홈에서 하는 경기는 중간에 일때문에 두어경기 빠졌는데
그래도 직관 갈때마다 늘 이기고와서 아직 패배의
쓴 맛을 모르는 뉴비버프 낭낭한 신입입니다 ㅋㅋㅋ
(남편이랑 둘 다 직관 무패.. 딱한번 비기고 다 이겼음 승요라면서 호들갑 떨면서옴)
아직 축구 룰도 잘 몰라서 남편이 1:1 강의해주면서 보지만 (남편은 2000년대부터 울산팬.. 연애초에는 울산현대호랑이 어쩌고.. 유니폼 입고다니길래 왜저러고 다니나 싶었는데 제가 그러고 다녀요)
암튼 올 해, 일때문에 정말 너무너무 힘들고
정신과까지 갔다올까말까 고민하고.... 문턱까지 갔다 오길 반복. 힘든 한 해였는데..
울산입덕하면서 너무 건전하고 좋은 취미 생활로 모든 스트레스를 다 풀고 있습니다
그냥, 요즘 축구볼려고 하루를 살아요!
올 겨울 너무 힘든 하루일땐 아, 내년 봄에 축구봐야지 하며 하루를 살겠죠?!
이런 문화를 소개시켜준 남편에게 너무너무 고맙고
늘 잘해주는 우리 선수들과 매너좋은 울산팬들이 참 고맙네요
늘 화이팅입니다:)
Ps 남편이 동해안더비전은 무조건 보러가야된대서 보러갔다
재밌어서 기절할뻔함 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