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판곤 감독이 가장 비판한 건 대한축구협회가 선임 과정에서 벌인 실책이다. 발언을 하는 동안 '홍명보 감독 선임이 옳았다'는 식의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감독을 뽑을 때 어떻게 했으며 지금 어떤 실책을 해 사태가 이 지경까지 왔는지를 강조했다.
발언의 주 내용은 다음과 같다. "최고 레벨 감독에게 (자기 PR을 하는) PPT를 요구하는 건 우스운 일이다. 내가 감독을 뽑을 당시에 검증되고 적합한 감독이라고 본 르나르, 케이로스, 키케 플로레스를 설득했는데 '네가 오면 좋겠다' 등의 말을 하면서 설득했다. 벤투는 경력상에 흠집이 있어 검증을 요구했던 부분이 있다. 카타르 아시안컵 종료 이후 대한축구협회는 자신들이 어떤 감독을 데려와야 할 지 방향성을 정하지 못했다. 어떤 기준으로, 어떤 감독을 데려와야 할지 목적성을 설득하는데 완전히 실패했다. 미디어와 국민을 잘 설득했다면 이 사태까지 안 왔다. 전력강화위원회 안에서 왜 방향성 설정이 안 되고 서로 나눠서 오해가 쌓였는지 의문이다. 대한축구협회에 한 마디 하겠다. 위원장에게 대표팀을 운영하고 감독을 선임하고 평가하고 그런 모든 권한을 줬을 때 어떤 결과가 나왔나? 가장 강력한 대표팀이 만들어졌다. 연령별, 성인 모두 철학이 공유됐고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객관적인 프로스세가 만들어졌다. 계약기간 중 왜 그 권한을 빼앗고, 누가 왜 이런 결정을 했는지 이렇게 대표팀을 어렵게 만들었는지 스스로 돌아봐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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