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원상은 지난달 31일 포항 스틸러스전 이후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A매치 기간이 지난 뒤에도 그는 지난 강원FC와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그리고 인천 유나이티드전까지 3경기 연속 결장 중이다.
당초 빠른 복귀가 기대됐지만, 의외로 복귀 시점이 더 늦어지고 있다. 문제는 부상의 원인을 아직 정확하게 찾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김판곤 감독은 “엄원상이 계속 부상이 있어서 힘들다. 빨리 회복을 시키려고 그랬는데, 원인도 아직 완전히 찾지 못했다”며 “시간이 걸린다. 원인만 빨리 그것만 찾으면 될 것 같다. 답답한 면이 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구단에 따르면 엄원상은 복부에 통증을 느껴 진료를 받고 있다.
전열에서 이탈한 건 엄원상뿐만 아니다. 지난 가와사키전에선 일본인 미드필더 아타루가 부상을 당했고, 결국 이어진 인천전에 결장했다. 가와사키전 당시 교체 카드를 모두 사용한 상황이라 아타루는 남은 시간 절뚝거리며 남은 시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울산은 부상 악재 속 후반 막판을 사실상 수적 열세 속 치렀고, 끝내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인천전에서는 국가대표 미드필더 정우영마저 쓰러졌다. 전반 공중볼 경합 직후 다리에 통증을 호소하던 그는 결국 전반을 채 채우지 못한 채 교체됐다. 김판곤 감독은 “큰 부상은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발목이 밀리면서 정강이 쪽에 힘이 안 들어간다고 해 보호 차원에서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정우영은 좌측 발목 염좌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고 있다. 주말 경기 출전 여부는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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