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은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 현안 질의에 참석해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 논란이 있어 마음이 무겁다. 대표팀 감독 선임설이 돌았을 때 울산에서 감독으로 행복했다. 팬들 응원과 사랑을 받으면서 축구를 할 수 있었다. 정말 좋았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축구 인생 40년 중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이후에 가장 힘들었다. 월드컵 대표팀 감독이 얼마나 힘든 자리인지 알고 있다. 가고 싶지도 않았고 도망가고 싶었다. 그러나 이임생 총괄이사에게 한국 축구의 어려운 점을 듣고 외면하기 어려웠다. 그때 처음으로 대표팀 감독직 제안을 받았다. 울산이 아닌 대표팀에 마지막으로 봉사를 한 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10년 전에도 가지고 있던 책임감과 사명감이 다시는 안 나올 줄 알았는데, 이임생 총괄이사와 면담 후에 또 사명감이 나와서 결정했다"라고 호소했다.
[속보] 홍명보 감독 "마지막으로 '봉사' 하고 싶었다", 공개적으로 한국 대표팀 수락 이유 호소 (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