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아파트에서 떠돌이 강아지를 발견했는데 버림 받은 거 같기도 하고 가출한 거 같기도 한 거야 (근데 너무 말라 있었음 ㅠ)
일단 나도 출근 길이었어서 관리실에 말씀 드리고, 금방 돌아와보니 다행히 관리실에서 유기견센터에 연락해두고 간식 사와서 먹이고 있었어
얼른 집 올라가서 고구마도 몇 개 가져와서 주니 너무너무 잘 먹더라고..긁어주니 좋아하기도 하고...
손! 달라니 손도 잘 주고 사람 잘 따르고 기특하기도 해서 꼭 주인 찾기를 바랐는데, 며칠 뒤 유기견센터 공고 올라온 걸 보니 안에 내장칩이 심어져 있어서 주인한테 연락해보니 연락 두절이었다네...주인이 일부러 버렸던 거지 샹넘...
그리고 며칠 지나 오늘 다시 검색해보니
무지개다리 건넜대...며칠 못 먹어서 그런가 삐쩍 말라 있고 혈변까지 봤다던데 지병이 있어서 무지개다리 건넌 거 같다ㅠ
참 씁쓸하고 마음이 안 좋구만ㅠ
암튼 강아지 버리지 말자
한평생 돌봐줄 책임감과 시간, 금전적 여유가 없다면 애초에 키우질 말자
만나서 반가웠고,
무지개별에선 아프지 않고 다롱이 만나서 행복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