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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에는 이동경이 있다. 이동경은 수원FC전에서 1골1도움을 기록하며 김천의 연승을 이끌었다. 2-1로 앞선 후반 6분 예리한 왼발 코너킥으로 박상혁의 헤더골을 도왔고, 후반 44분에는 김대원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득점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동경은 입대 전 원 소속팀 울산에서 7골5도움을 기록했다. 입대 후 김천에서 3골1도움을 추가하며 10골6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일류첸코(FC서울, 13골5도움), 안데르손(수원FC, 6골12도움)에 이어 공격포인트 3위에 자리할 정도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동경이 프로 커리어에서 한 시즌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커리어 하이’를 찍은 2021년에도 6골3도움을 기록했다. 올해에는 골과 도움, 모든 면에서 나아져 리그 최고 수준의 선수로 성장한 모습이다. 전문 골잡이가 아님에도 탁월한 킥 감각을 앞세워 리그 최고의 2선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무게감은 전보다 약해졌지만 김천이 높은 순위를 유지하는 것도 이동경 영향이 크다. 정정용 감독은 과거 20세 이하 대표팀에서 이강인을 활용했던 것처럼 이동경에게도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드는 움직임을 지시하며 김천 공격의 파괴력을 배가시키고 있다. 최근의 경기력이라면 김천은 시즌 막바지까지 우승 레이스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