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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이적시장에서 유럽 무대 진출에 성공한 설영우(26, FK 츠르베나 즈베즈다)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데뷔전에서 맹활약했다.
설영우는 20일 새벽(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라이코 미티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벤피카와 2024/25시즌 챔피언스리그 페이즈 1차전 홈 경기에서 풀타임 활약했다.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한 설영우는 경기 중 오른쪽으로도 이동해 팀의 측면을 담당하며 멀티 능력도 뽐냈다.
생애 첫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은 설영우는 데뷔전에도 기죽지 않고 활약했다. 측면에서 맞상대한 벤피카 윙포워드는 월드컵 챔피언 아르헨티나 출신 앙헬 디 마리아였다. 공격 포인트 생산에는 실패했지만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은 설영우에게 평점 7.2를 부여하며 팀 내 최고 점수를 주었다.
또 다른 통계 사이트 소파스코어도 7.0을 주며 팀 내 3번째 높은 평점을 부여했다. 설영우는 풀타임을 뛰며 총 80번의 볼 터치를 했고 54번의 패스 중 44회를 성공하며 81%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후반전에는 세트 피스 상황에서 흘러나온 볼을 먼 거리에서 때리며 슈팅 능력도 선보였다. 비록 수비 맞고 나갔지만 적절한 시점과 위치에서 시도한 슈팅이었다.
아쉬운 점도 있었다. 이날 설영우는 총 7번의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단 1회 동료에게 연결되었다. K리그1 울산HD 시절부터 약점으로 평가 받던 크로스 정확성이 여전히 숙제로 남은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