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v.daum.net/v/20240920090306555?x_trkm=t
정성룡이 길을 막아냈다. 90분 동안 활약하며 볼터치 29회, 패스정확도 40%, 선방 5회를 기록하며 축구통계매체 ‘소파스코어’ 기준 평점 7.5로 양 팀 통틀어 두번째로 높은 평점을 부여받았다.
K리그 경기장 컨디션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도 이어졌다. 최근 K리그는 아열대 기후로 변한 여름 날씨에 잔디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수의 경기장이 흙바닥이 훤하게 보일 정도로 군데군데 잔디가 파인 곳을 보이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울산의 김판곤 감독, 가와사키의 오니키 토루 감독 또한 이를 지적했다. 김판곤 감독은 “선수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뛰길 바라는 마음이다”라고 했고, 오니키 감독은 “두 팀 모두 프로선수들이다. 자신의 특성을 보여줘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잘 나오지 않아 아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정성룡 또한 이를 꼬집었다. 정성룡은 “선수들의 부상이 가장 염려된다. 저도 오늘 경기를 치렀지만 작년보다도 더 안 좋아진 부분이 있어 보인다. 울산 선수들이 장기적으로 많이 힘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개선이 되면 정말 좋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J리그가 열리는 일본 경기장에 대해 “전반적으로 잔디가 좋다. 그런데 올해 한국이 폭염 등 날씨가 정말 안 좋았다고 들었다. 자연 현상이기에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는데 더 많이 신경 써주셨으면 좋겠다”라며 “경기를 준비하면서 두 번의 훈련을 했는데 한 군데는 훈련장 상태가 많이 안 좋았고, 다른 곳은 괜찮은 편이었다. 양 팀 선수들 모두 같은 조건에서 경기를 치른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더 관리해서 좋아지면 더 나은 환경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최근 K리그가 정말 좋은 축구를 많이 보여주고 있는데, 개선된다면 더 좋은 모습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