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말을 꺼내자 정성룡도 "제일 큰 건 솔직히 선수들의 부상 염려가 있다는 점이다. 나도 봤지만 작년보다도 안 좋아진 부분이 있다. 울산 선수들도 잔디로 인해 많이 힘들 거라고 생각한다. 더 개선이 된다면 좋지 않을까 싶다"면서 "일본 잔디는 대체적으로 좋은 편이다. 한국은 올해 폭염으로 특히 더 안 좋아졌다고 들었다. 자연 현상은 어쩔 수 없지만 조금이라도 더 좋아진다면 어떨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가와사키 동료들과도 잔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을까. 이에 대해 정성룡은 "우리가 두 차례 연습을 했다. 한 군데는 상태가 많이 좋지 않았고 나머지 한 곳은 그래도 괜찮았다"면서 "K리그 모든 구장의 잔디가 안 좋다는 건 아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좋아진다면 어떨까 싶기도 하다. 뛰는 선수 입장에서도 그렇고 울산 선수들도 같은 입장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팬들이 바라보는 입장도 그렇다. 이걸 중계하는 입장에서 영상을 봐도 잔디가 조금이라도 개선됐으면 하는 바람은 있을 것이다"라면서 "K리그도 최근에 정말 좋은 축구를 많이 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런 부분이 조금이라도 개선이 된다면 더 좋은 축구를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정성룡은 지난 2016년 가와사키로 이적한 뒤 현재까지도 팀의 골문을 지키고 있다. 정성룡은 "9년째 이렇게 뛰고 있는데 나도 이렇게까지 뛸 줄은 몰랐다"면서 "매년 최선을 다하다 보니까 이렇게 하고 있는 것 같다. 일단 내가 가와사키에 있기 때문에 그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할 수 있을 때까지 최선을 다하고 싶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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