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하루 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김판곤 감독은 “팀에 와서 처음 맞는 ACLE 스테이지라 기쁘고 약간의 긴장감도 있다. 준비를 잘했다. 홈에서 좋은 결과로 팬들에게 기쁨을 드리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김판곤 감독은 “4년 연속 이렇게 만나는 게 쉽지 않다. 그만큼 울산과 가와사키가 좋은 수준의 팀이라는 걸 증명하는 일이다. 지금 우리는 감독이 바뀌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가와사키가 알던 울산과 다를 것이다. 다른 접근 방식으로 승리를 추구할 것이다.
말레이시아에서도 가와사키를 두 차례 봤다. 최근 경기도 분석했는데 좋은 팀이라 생각한다. 일본 특유의 기술을 갖췄고, 조직적이다. 존중하면서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대회 운영 방식 자체가 달라졌다. 기존 조별리그는 총 6경기(홈3, 원정3)를 치렀는데, 이번부터 총 8경기(홈4, 원정4)로 늘었다. 동아시아 12팀 중에 상위 8팀이 16강에 진출한다.
김판곤 감독은 “포맷이 달라졌고 경기수도 늘어났다. 흥미로운 것 같다. 엘리트 스테이지는 기존 대회보다 좋은 팀만 묶어 놓았다. 동기부여가 된다. 팀으로서 잘 준비해야 한다”면서, “리그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어떻게 할지 의논하고 있다. 최대한 리그에 데미지를 적게 주도록 노력하겠다. K리그1과 ACLE 두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ACL 기자회견] 가와사키와 4년 연속 격돌 울산 김판곤 감독, “지금까지 알던 우리와 다를 것” (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