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좋아하는 시즌 중 하나인 2018년..
리그 3위, FA컵 준우승, 아챔 16강딱 이었던 시즌을 왜 좋아하냐? 라고 할 수 있는데, 일단 제가 다시 축구를 보게 만들었던 시즌이고, 2018년 그 당시 제가 좋아했던 선수들이 가득했기 때문입니다.
2018 리턴즈 첫 주제는 울산의 잭 윌셔, 02 이천수 다음 울산의 2번째 영 플레이어상! 한승규입니다.
여러분들이 '한승규' 하면...?
네 압니다.. 여론도 안좋았고 또 최근 나쁜짓을 해서 보지도 못하는 선수가 되었는데, 2018년도 울산 - 한승규는 울산팬분들께서 다 좋아하시는 선수 중 하나였습니다.
1. 침착성과 마무리
한승규가 영플레이어 상을 받은 이유 중 가장 큰 건 침착성이라고 생각합니다. 한승규는 그 당시 다른 어린 선수들보다 더더욱 침착했고, 그 침착성으로 인한 마무리는 한승규의 공.포를 더 올릴 수 있었죠.
2. 공간패스.
한승규는 울산의 코너킥 킥커로서 많은 도움을 쌓았고, 인플레이 상황에서도 패스가 매우 좋았습니다. 중앙에서 돌파를 하면 양 옆에서 황일수, 김인성, 이근호, 김태환이 뛰고 중앙에는 주니오가 뒷공간을 털면서 공격하는, 상대방 입장에선 부담스러운 공격 패턴 중 하나였죠.
(찔러주면 공격수들이 넣어줬다는 얘기 😉)
(저 장면은 주니오가 완벽하게 마무리 시킵니다)
3. 포켓 진영에서의 드리블.
한승규의 또 다른 장점은 상대방의 포켓 진영에서의 드리블이 환상적이었습니다. 상대 미들진과 수비진 사이 그 넓은 공간을 활용하고 한승규는 골대로 전진하며 골, 어시, PK유도 등등을 노렸고, 그 부분에서 그 당시 저는 한승규가 드리블을 할때마다 골을 넣을거란 기대감이 있었죠.
(이건 못넣었네)
4. 빠따.
이건 설명을 못하겠고 그냥 영상으로 보시죠.
(진짜.. 한승규 인생 골)
한승규의 빠따는 리그 탑급이었고, 그 당시 정말 '신' 이었던 신화용이 다이빙도 못뜨고 가만히 볼 수 밖에 없었던 레전드 골입니다.
이 골 보고 '아 내년 시즌 마킹은 너다..!' 했는데!!!
이새끼가 매북으로 가버리네 💀
울산에 남았다면, 돈 욕심이 없었다면!!
울산을 대표하는 레전드가 되었을거라 생각합니다.
아 그리고 지금은 한승규에 대한 마음은 없구요, 그냥 2018년 경기 돌려보다가 너무 잘하길래 그 당시 제일 좋아하던 선수라 함 만들어봤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