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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차 적응도 덜 마쳤을 법한 상황에도 강원전 울산의 골문을 지켰다. 경기 후 믹스드존에서 만난 조현우는 "몸이 많이 피곤하고 힘든 건 맞다. 김판곤(55) 감독님께서 출전이 가능하냐고 물어보시더라. 서로 믿음이 있었다"며 "강원전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으로 임했다. 선수들에게 피곤한 티를 안 내려고 노력도 했다. 좋은 결과가 있어 정말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실제로 김판곤 감독도 경기 전 인터뷰에서 "조현우에게 몸 상태가 괜찮으면 뛰면 좋겠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조현우는 "오만에서 돌아온 뒤 감독님께서 연락을 하셨다. 경기장에 나서는 일은 정말 행복한 일이다. 이 순간도 잊지 못할 것 같다"고 회상했다.
다만 조현우도 부침이 있는 듯 경기 막바지에는 몸에 불편함을 호소했다. 조현우는 "후반전에는 정말 쉽지 않았다. 문득 유럽 선수들도 대단하다고 느껴지더라. 하지만 울산 골대를 지키는 게 제 임무였다. 무실점으로 마무리해 모두가 좋을 것"이라며 "피로도가 있었다. 다행히 빨리 대처를 했다. 몸에 아무 이상은 없다. 괜찮다"라고 말하며 미소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