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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에서 팀의 왕조를 구축하며 최우수선수(MVP)를 받았던 선수가 돌아왔다. 이 선수는 해외 진출 이후에도 친정팀을 향해 애정을 드러내며 응원했다. 하지만 이 팀은 이 선수를 외면했다. 바로 손준호(수원FC)와 전북 현대 이야기다. 명가의 명성을 잊은 채 강등을 걱정해야 했던 전북은 왜 손준호를 외면했을까. 현대가 가진 정확한 정보력의 힘이었을까.
이후 손준호는 6월 14일 수원FC와 입단 계약을 맺는다. 의문이 따랐다. 전북과 영광의 시대를 보낸 손준호가 수원FC를 향하면서 팬들 사이에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강등 처지에 몰렸던 전북이 2020시즌 K리그1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쥔 손준호가 간절한 상황에서 그를 외면했다. 축구계 관계자는 “정말 손준호가 억울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에서의 트라우마가 떠올라 이를 밝히지 않고 조용히 선수생활을 이어나가고 싶어했을 거라는 이야기가 많았다”면서도 “하지만 현대에서 손준호를 품지 않는 것을 보고 분명 문제가 있었을 것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수원FC는 손준호를 잡았다. 손준호 역시 “좋은 기억을 함께 한 선수들이 있는 수원FC에서 뛸 수 있어 기쁘다”며 “미래가 기대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손준호 주장과 달리 여전히 리스크가 있었다는 사실은 훗날 드러났다. 홍명보 한국축구대표팀 감독 역시 첫 멤버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손준호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그동안 손준호의 주장과 달리 “명확하지 않은 부분이 있어 중국축구협회 측에 문의해야 한다”고 귀띔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