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v.daum.net/v/20240911030932665
주민규는 한국이 2-1로 앞서던 후반 44분 투입됐다.
수비 위주로 안정적인 경기를 하면서 주민규의 '한 방'을 노리겠다는 홍 감독의 계산이었다.
주민규는 홍 감독의 기대에 제대로 부응했다.
후반 56분 손흥민이 오른쪽에서 내준 공을 골 지역 정면의 주민규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3-1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부인이 첫 아이 출산을 앞둔 주민규는 공을 배에 넣고 엄지손가락을 입에 무는 세리머니를 펼쳐 보였다.
경기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난 주민규는 "굉장히 힘든 경기가 될 거란 예상은 했지만, 팀원들과 함께 어려운 상황 속에서 골 넣으며 이길 수 있어서 굉장히 좋은 하루였다"고 말했다.
이어 "수비적으로 단단하게 하면서 일단 이기는 게 중요한 상황이었다. 그런데 흥민이가 좋은 찬스에서 패스를 줘서 골을 넣을 수 있었다"며 손흥민에게 공을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