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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은 박 감독 밑에서 2024시즌 K리그1 승격을 노렸다. 그러나 박 감독의 경남 데뷔 시즌은 구단 역대 최악의 시즌 중 하나로 남을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27라운드까지 진행된 현재 경남은 K리그2 13팀들 중 12위에 위치해 있다. 27경기에서 얻은 승점은 불과 25(5승10무12패)로, 리그 최하위 성남FC(승점 23)와의 승점 차는 불과 2점이다.
만약 현 순위대로 시즌을 마친다면 2024시즌은 경남 구단 창단 이래 역대 최악의 한 해가 된다. 경남의 K리그2 최저 순위는 11팀으로 운영되던 2015시즌에 차지한 9위이다.
박 감독은 개막전에서 안산 그리너스를 2-1로 격파하며 좋은 출발을 하는 듯했지만 이후 리그 5경기(2무 3패)에서 승리가 없었다. 4월 말부터 3경기 2승 1무를 거두며 반등을 하는가 싶었지만 이후 3연패를 기록했다.
어려운 첫 시즌을 보내던 박 감독은 끝내 경남의 팀 분위기를 끌어 올리는데 실패했다. 경남의 마지막 승리는 지난 7월 리그 21라운드 성남 원정(4-1)이고, 이후 7경기에서 5무 2패를 거두며 무승 행진을 이어갔다.
정규 리그 종료까지 9경기가 남아 있는 가운데 리그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경남은 고심 끝에 2025시즌까지 동행하기로 한 박 감독과의 계약을 조기에 종료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