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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규(울산HD)와 오세훈(마치다 젤비아)는 이번 대표팀 최전방 공격수로 발탁됐다. 기존 최전방을 책임졌던 조규성(미트윌란)은 부상 여파가 길어지고 있고, 오현규(KRC 헹크)는 전 소속팀 셀틱에서 주전 경쟁에 밀려 입지가 흔들렸다.
‘안정적인 선택과 미래지향적인 선택’으로 선수단을 구성한 홍명보 감독은 지난 6월 A매치에서도 발탁된 두 선수를 선택하며 안정감을 이어가고자 했다.
다만, 최근 소속팀에서 두 선수의 활약이 아쉽다. 주민규는 득점 부진 속 최근 퇴장 징계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고, 오세훈 또한 득점 침묵이 길었다.
현재 주민규는 입지가 완고하지 않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합류한 야고가 꾸준히 득점포를 가동하는 가운데 최근 11경기(코리아컵 포함)에서 1골에 그쳤다. 더욱이 지난달 18일 수원FC전에서 상대 선수에게 팔꿈치를 휘둘러 다이렉트 퇴장을 당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홍명보 감독은 주민규를 선발로 내세울 가능성이 높다. 울산 감독 시절부터 주민규를 중용했으며, 손흥민(토트넘), 이재성(마인츠), 황희찬(울버햄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화려한 2선 미드필더들의 영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그의 연계 능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지난 6월 A매치(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에서 주민규의 능력은 도드라졌다. 싱가포르전 A매치 데뷔골과 더불어 어시스트릭(3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7-0 대승에 큰 힘을 보탰고, 중국전에서는 후반전 교체 투입해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번 9 A매치 상대인 팔레스타인과 오만 모두 전력상 아래다. 밀집 수비를 내세울 공산이 크다. 대표팀이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며 공격을 펼칠 가능성을 고려하면 최전방에서 상대 수비와 경합을 펼치며 2선 미드필더진들의 공간을 만들어주는 데 탁월한 주민규의 능력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