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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코리아컵 결승행에 이어 ‘동해안 더비’ 승리로 K리그1 3연패 청신호를 밝히기까지. ‘김판곤호’로 갈아탄 울산HD가 비교적 이르게 연착륙에 성공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왼발의 마법’이 지속해 눈길을 끈다.
그사이 두드러진 건 ‘왼발 득점’이다. 6경기에서 상대 자책골(대구FC전 1-0 승·김 감독 데뷔전)을 제외하고 울산은 10골을 기록했다. 이중 왼발 득점만 6골이다. 나머지 오른발 2골, 헤더 2골이 터졌다.
포항전이 압권이었다. ‘여름 이적생’이자 제2 바코로 기대를 모은 조지아 공격수 아라비제가 전반 프리킥과 역습에서 기회에서 감각적인 왼발 슛으로 멀티골을 터뜨렸다. 후반엔 야고가 다시 왼발로 팀의 세 번째 득점을 책임지는 등 김 감독 체제에서 3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야고와 아라비제는 왼발이 주무기인데 김 감독 체제에서 화력을 증명하고 있다. 올 시즌 이동경(김천)의 입대 이후 토종 골잡이 주민규의 득점에 의존한 경향이 짙었는데 왼발 능력을 앞세운 공격수가 다변화를 끌어내는 셈이다.
기분 좋게 A매치 휴식기에 돌입한 ‘김판곤호’는 리그 우승 경쟁중인 강원FC와 오는 13일 안방에서 격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