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그 와중에 무척 언급하기 조심스러워하는 단어가 있었다. '반드시 이긴다'는 말이었다. 김 감독은 "내가 겪어보니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해서 이기는 게 아니다"라면서 "계속 우리의 게임 모델을 발전시키고 할 수 있는 걸 극대화 시킬 뿐이다. 반드시 이기는 게 아니라 이길 확률을 높이는 거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서 그는 "내가 파울루 벤투 감독과 일할 때 그도 그랬다. 벤투 감독은 '절대'라는 단어가 없는 사람이다. 나한테 이긴다는 말을 한 마디도 안 한다"라면서 "대신 벤투 감독은 내게 최선을 다해서 최고의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겠다는 이야기를 해왔다"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우리도 그래야 한다"라면서 "사실 반드시 이긴다는 말은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확률을 최대한 높여놓고 나머지는 하나님이 하는 거다. 확률에 따라서 한다면 무조건 된다고 본다. 그리고 그렇게 해야 혹시나 져도 심리적으로 훅 저하되는 일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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