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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김판곤 감독은 “개인적으로 동해안더비를 처음으로 맞았다. 약간의 부담은 있었다. 포항은 이번 시즌 초반 가장 좋은 팀이었다. 조직적이고 속도도 빨랐다. 우리가 어떤 모습을 보일까 궁금했다. 우리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이고 내가 오고 처음으로 다섯 골을 넣어 기쁘다. 이 외에 실점을 한 부분은 수정이 필요하다. 오늘도 처용전사와 많은 팬이 와주셨는데 응원의 힘이 컸다. 앞으로 그 성원에 보답할 수 있는 경기력을 만들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감독으로 처음 마주한 ‘동해안더비’는 긴장감 백 배 난타전이었다. 이에 김판곤 감독은 “더비는 강팀이라고 매일 이기는 게 아니다. 더비에 들어오면 강팀과 약팀을 떠나 결과가 나온다. 그래서 긴장했던 같다. 전력은 우리가 나았다. 그렇지만 우리는 포항이 가진 조직력, 끈끈함, 민첩함을 경계했다”면서, “아라비제가 가진 장점에 관해 기대를 했는데 잘 나와서 쉽게 갔다. 그러나 빨리 실점해 1-1이 된 점은 아쉽다. 후반에 들어가기 전 수비를 수정했는데 잘 들어맞았다. 스스로 득점을 창조, 상대 실수를 유발, 공격 전개도 예상했던 점이 적중했다. 세트피스 득점도 만족스럽다”고 긍정적인 점을 평가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실점을 많이 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아주 싫어한다. 왜 그랬는지, 왜 안일했는지, 대응을 못했는지 공부해보겠다. 경기 전 선수들에게 오늘 경기까지 ‘챕터1’이라고 했다. 성공적으로 잘했다. 이제 다가올 ‘챕터2’를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