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aver.me/5mIBPha0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박태하 감독은 “상대의 거친 압박에 초반부터 실점했다. 빌드업이 차단됐다. 최근에 이른 실점이 많다. 5연패를 끊지 못했다”면서, “우리팀의 가장 큰 위기다. 다행히 휴식기라 정비할 시간이 있다. 비록 졌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점은 고맙게 생각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믿었던 수문장 황인재가 부진했다. 실점 장면은 어쩔 수 없었지만, 수차례 실수를 범했다. 대표적으로 후반 25분 골문을 비우고 나왔다. 하프라인에서 울산 김영권이 빈 골문에 슈팅했지만, 벗어났다. 26분 박태하 감독은 이례적으로 골키퍼를 교체하려는 액션을 취했다. 유스 출신 골키퍼 이승환을 터치라인에 대기시켰다가 철회했다.
후반 33분 실수를 했다. 이번에는 울산 엄원상이 왼발 슈팅을 때렸다. 다음 장면에서 루빅손에게 같은 실수를 범해 통한의 실점을 허용했다. 최후방에서 모든 면이 불안했다.
박태하 감독은 “원인은 본인이 잘 알 것이다. 사실 골키퍼 교체는 쉽지 않다. 앞선 경기에서 이승환에게 기회를 줬다. 황인재가 전반기에 잘해줬다.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명단에서 제외시키고 경험이 적은 선수를 쓰는 건 쉽지 않다. 믿는 부분이 컸다. 좋지 않은 상황을 벗어나 안정을 찾았으면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