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article/079/0003933115
유럽 및 아시아 리그, 프로축구 K리그1 등에서 뛰었던 전 축구선수 A씨가 지역 방송 등에서 활약한 한 뷰티 업체 대표에게 혼인을 빙자해 억대 사기를 벌였다는 증언이 나왔다.
해당 뷰티 업체 대표 B씨는 29일 CBS노컷뉴스에 "2020년부터 2022년까지 결혼 전제로 2년간 교제한 A씨에게 개인 채무, 대출금, 운동 자금, 생활 자금, 재활비, 병원비, 경조사비, 지도자 자격증 교육비, 품위 유지비, 생활비 등 명목으로 카드와 현금을 합해 1억여 원, 증빙 가능한 금액으로 치면 7천만 원 넘게 빌려줬지만 갚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B씨에 따르면 A씨는 생활고, 선수 활동 유지 등을 빌미로 B씨에게 거듭 돈을 빌려 가거나 B씨 명의의 신용카드를 받아 썼다. 그러나 이를 갚지 않아 B씨가 독촉하자 돈을 마련할 수 있다고 호언장담하며 차일피일 변제를 미뤘다. 실제 B씨가 제공한 카카오톡 대화 내역과 녹취록엔 이 같은 내용이 담겨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