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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결승은 코리아컵 역사상 최초로 치러지는 동해안더비 결승이다. 포항은 결승에 8차례, 울산은 4차례 진출했으나 두 팀이 직접 마주한 적은 여태껏 없었다. 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만나는 경우가 더 잦았기 때문에 오히려 결승에서는 한 번도 마주치지 못하는 기현상이 벌어진 셈이다.
또한 두 팀 모두 새 감독과 함께 결승에 올랐다는 점에서 우승컵에 대한 의욕을 불태울 만하다. 포항은 이번 시즌을 박 감독과 나며, 최근 리그에서 4연패에 빠지긴 했지만 초반 예상보다는 괜찮은 성적을 내는 중이다. 울산은 김판곤 감독이 부임한 뒤 리그에서는 3승 3패로 다소 흔들렸는데 최근 5경기 3승 1무 1패로 일정 부분 궤도에 오른 모습이다.
11월 30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단판승부를 벌이는 양 팀은 우선 오는 31일 울산에서 리그 맞대결을 치른다. 울산은 선두 경쟁을 이어가기 위해, 포항은 다시금 상위권으로 도약하기 위해 이 경기 승리가 절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