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aver.me/GrmN70pb
"증명하겠다."
'베테랑 수비수' 김영권(울산 HD)의 말은 짧고 간결했다.
코리아컵 뒤 김영권은 "내가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 나가기 전에도,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 나가기 전에도 항상 좋지 않은 소리가 있었다. 그런 소리를 많이 들었는데 결국에는 결과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9월 A매치에 선발된 다른 울산 선수과도 아직 대표팀 관련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영권은 "계속 (울산) 경기가 남아 있다. 또한, 우리 팀의 문화가 대표팀 선수뿐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중요하다고 여긴다. 대표팀에 가지 못한 선수들이 아쉬움을 드러낼 수 있다. 우리가 그런 문화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1990년생 김영권은 지난 2010년 나이지리아와의 친선 경기에서 A매치에 데뷔했다. 이후 10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한국 축구의 주전 센터백으로 맹활약했다. 그는 월드컵, 아시안컵 등 각종 굵직한 대회에서 한국의 뒷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A매치만 111경기를 소화한 그야말로 베테랑이다.
김영권은 "좋은 이야기든, 나쁜 이야기든 대표팀에 대한 이야기가 들리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증명하겠다. 내가 대표팀에서 잘하면 그런 이야기가 다 없어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