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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권은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나 "내가 러시아 월드컵에 나가기 전에도, 카타르 월드컵에 나가기 전에도 항상 안 좋은 소리가 있었다. 그런 소리를 많이 들었는데 결국에는 결과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2014 브라질 월드컵 당시 최종 명단에 2012 런던 올림픽 멤버 12명을 넣어 '의리 논란'이 불거진 홍 감독이 이번에도 김영권 등 '잘 아는' 선수를 부른 게 아니냐는 의심의 시선을 보낸다.
김영권은 "좋은 이야기든, 나쁜 이야기든 대표팀에 대한 이야기가 들리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증명하겠다"며 "내가 대표팀에서 잘하면 그런 이야기가 다 없어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즌 초, 중반에) 내가 (경기 중) 실수하는 등 모습을 보여준 것도 사실이다. 그건 내가 이겨내야 할 부분"이라며 "그래도 최근 경기력이 많이 올라왔다. 팀도 이기고 있으니 이 상태를 유지하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즌 초, 중반까지 경기력이 크게 떨어졌던 김영권이 진단한 현재 컨디션은 최고 상태의 80∼90%다.
그는 "경기하는 데 전혀 지장이 없는 상태다. 이 컨디션을 유지하는 게 숙제"라고 말했다.
김영권을 포함해 9월 A매치 기간 태극마크를 다는 5명의 울산 선수가 아직 대표팀 관련 이야기는 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김영권은 "계속 (울산의) 경기가 남아 있다. 또 우리 팀 문화가 대표팀 선수뿐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중요하다고 여긴다"며 "그렇게 우리끼리만 이야기하면 대표팀에 가지 못한 선수들이 아쉬움을 드러낼 수 있어 우리가 그런 문화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