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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월요일 올라온 팔레스타인전 티켓 예매 공지를 보면, 당시 무료 취소기한은 8월 26일까지였다. 해당 공지를 이미 인지하고 있던 A 씨는 좋은 좌석이 나오자 고민 없이 구매한 티켓 2장을 취소했다. 그런데 무료 취소라는 말과는 달리 A 씨에겐 2장 합해 10% 취소수수료 64,000원이 부가됐다.
첫 공지와는 달리 무료 취소기한이 26일이 아닌 22일까지로 갑자기 변경돼 있던 탓이었다. 물론 무료 취소 일정 변경과 관련해 대한축구협회의 그 어떤 사전 공지도 전혀 없었다.
A 씨는 결국 수수료를 모두 부과하고 티켓을 재구매할 수밖에 없었다.
A 씨는 "처음엔 협회가 티켓 가격을 올려서 이렇게 무료 취소 기한을 길게 해주는 건가 생각했죠. 너무 의아해서 무료 취소기한을 몇 번이나 재확인했어요. 무료 취소 기한이 26일로 알고 있었으니 당연히 취소수수료가 발생하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64,000원이나 수수료가 나가버렸어요. 축구협회에도 메일을 보냈는데 인터파크 쪽에 연락해보라는 말뿐이었어요."라며 황당하다는 입장을 전해왔다.
피해자는 A 씨뿐이 아니었다. 26일을 취소기한으로 알고 있던 수많은 축구 팬들은 A 씨와 같은 일을 겪었고, 그 중 티켓 대행업체에 강하게 항의를 한 일부 팬만이 수수료를 돌려받았을 뿐 A 씨처럼 수수료를 모두 부과하고 티켓을 재구매한 이들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