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표팀에 울산 출신 선수들이 다수 포함되면서 실력보다는 감독과의 인연에 의한 선택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울산에서 홍 감독의 지도를 받았던 센터백 김영권과 정승현(알와슬), 골키퍼 조현우, 풀백 설영우(즈베즈다)와 이명재, 수비형 미드필더 박용우(알아인), 그리고 공격수 주민규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시즌 울산에 합류한 정우영과 과거 울산에서 뛰었던 오세훈(마치다 젤비아)까지 포함하면 이번 대표팀 3분의 1 이상이 울산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선수들로 채워졌다.
가장 논란이 된 것은 박용우와 김영권이다. 박용우는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부진한 경기력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고 이후 대표팀에서 멀어졌으나 다시 발탁됐다. 김영권은 이번 시즌 부상과 부진으로 경기력이 좋지 않지만 대표팀에 뽑혔다.
대표팀 주축 선수 다수가 30대에 접어들면서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것과는 어울리지 않는다. 홍 감독이 가장 익숙하고 신뢰할 수 있는 선수들을 중심으로 팀을 구성하려는 의도가 반영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단기 성과를 위해 안전한 선택을 한 것일 수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대표팀의 세대교체와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는다.
박효재 기자
진짜 기사 자기 멋대로 써재끼네 ㅋㅋㅋ